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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의성 고운사 연수전·가운루, 보물 지정 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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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산불로 전소
최근 정밀수습조사 완료
국가유산청, 긴급보수비 27억원 지자체 지원

고운사 범종
고운사 범종
고운사 잿더미
고운사 잿더미

국가유산청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전소된 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가운루를 보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지역 산불로 전소된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에 대해 전문가 현장 조사와 논의를 거쳐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검토 대상은 보물인 ▷의성 고운사 연수전 ▷의성 고운사 가운루를 비롯해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청송 사남고택이다.

이들 문화유산은 앞서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전소됐다.

2020년 보물로 지정된 의성 고운사 연수전은 조선시대 영조, 고종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며, 가운루는 조선 중·후기에 성행했던 건축양식이 잘 남아있는 독특한 사찰 누각으로 가치가 크다. 특히 가운루는 지난해 7월 보물로 지정됐으나, 8개월 만에 화마가 덮쳤다.

또한 청송 사남고택은 18세기 후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주거 건축 형태를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최근 이들 국가유산에 대한 정밀수습조사를 완료했다. 이후 산불 피해로 인한 잔해물 정리, 문화유산 복구 등을 위한 긴급보수비 27억 원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하고, 문화유산 복구를 위한 설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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