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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세계 문 활짝 열다…사아레마 오페라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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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5일간 여정 끝맺음
오페라 세 작품부터 갈라쇼까지 전 공연 기립박수 받으며 호평
"다가오는 대구국제오페라 페스티벌 준비 박차"

27일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이
27일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이 '갈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폐막했다. Saaremaa Opera Festival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2025년 사아레마 오페라 축제'에서 '종합무대예술'이라는 말을 성공적으로 입증해 내며 5일간의 여정을 끝맺음했다.

26일(현지 시간) 축제의 마지막 날 그간 오페라에 참여했던 국내 주요 출연진들과 현지 성악가들이 함께 펼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시간 30분간 진행된 갈라 콘서트는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으로 시작해 '나의 에우리디체는 어디에?'가 뒤를 이었다. 또 '안드레아 셰니에' 중 '어머니도 없이', '조국의 적', 나비부인의 '사랑의 이중창',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이 준비됐다.

무대 중반에는 개막을 장식했던 '심청'의 아리아가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나는 떠나야해요'와 '나를 구하여 준 하늘의 축복을'의 아리아가 울려퍼졌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갈라 콘서트에 참여한 전 출연진이 모두 다시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부르며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무대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주최측인 케르투 오로 에스티 콘서트 대표는 "사아레마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한국의 문화를 알려준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갈라 콘서트 공연 모습. Saaremaa Opera Festival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갈라 콘서트 공연 모습. Saaremaa Opera Festival

이번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은 오페라계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배경에는 무대를 지탱한 수많은 헌신이 있었다. 출연진과 무대 연출을 이끈 제작진, 그리고 현장을 지킨 대구오페라하우스 직원들까지 매 공연 다른 무대를 완성해내느라 고된 일정이 이어졌지만 묵묵히 축제를 이끌었다.

오페라 심청에서 뺑덕, 나비부인에서 스즈키를 맡은 메조소프라노 손정아는 "많은 출연진이 약으로 버티며 고생했지만 매 순간이 행복했다"라며 "이곳에서 노래한 동양인이 얼마나 될까.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병달 무대감독은 "야외 공연장 한 곳에 다섯 작품을 매일 준비한다는 게 시도된 적 없는 파격적인 스케줄이었다. 공연 준비부터, 리허설, 철수까지 하루 20시간에 이르는 강행군이었다"라며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현장에서는 모두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영남 카이로스 무용단 대표는 "멋진 여정에 무용단 단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받아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음악창의도시 대구는 세계무대에서 격 높은 무대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의 감동은 오는 2025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제 유럽 오페라 관계자들은 한국 오페라라고 하면 대구오페라하우스라고 인식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며 "유럽의 어느 극장하고도 같이 작품을 만들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는 대구국제오페라 페스티벌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이육사, 그 한 개의 별', '죽음의 도시' 등 현대적인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앞서 세계 유수의 오페라 축제를 경험해 봄으로써 대구 공연에 큰 경험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7일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이
27일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이 '갈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폐막했다. Saaremaa Opera Festival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소프라노 김정아 갈라 콘서트 공연 모습. Saaremaa Opera Festival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소프라노 김정아 갈라 콘서트 공연 모습. Saaremaa Opera Festival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테너 박성규 갈라 콘서트 공연 모습. Saaremaa Opera Festival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테너 박성규 갈라 콘서트 공연 모습. Saaremaa Opera Festival

에스토니아 사아레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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