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울진해양과학관, '학교 밖 교육' 시범사업 성공적

고교학점제 맞아 여름방학 활용

울진 죽변고 학생들이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마련한
울진 죽변고 학생들이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마련한 '학교 밖 교육'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립울진해양과확관 제공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여름방학을 활용한 '학교 밖 교육' 시범사업을 실시해 좋은 반응이다.

28일 국립울진해양과학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죽변고 학생 17명을 모집해 고교학점제 실험적 교과목인 '과학과제연구(2학년, 34시수)', '창의적 체험활동(1학년, 16시수)' 등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새로운 교육 제도로, 기존의 획일적 교과 운영에서 벗어나 개별화된 학습 경로를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맞춰 이번 프로그램을 학교 정규 수업의 연장선에서 도입했다.

참여 학생들은 해양분야 직업 및 진로탐색, 해양쓰레기 환경교육, 플랑크톤 현장 채집, 클로렐라 배양 등 해양생물 탐구실험, RC요트를 활용한 해양물리의 이해 및 극지연구, 기후환경 관련 해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탐구 활동을 수행했다.

이어 실험보고서 작성 및 과학 커뮤니케이션 체험을 통해 교과 연계 및 진로 체험을 동시에 경험했다.

이번 고교학점제 '창의적 체험활동'에 참가한 죽변고 2학년 홍도영 군은 "이번 '과학과제연구' 프로그램 참여에 기대가 컸는데, 클로로필 배양실험을 통한 탄소흡수력 측정 등 다양한 과학 주제로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해양과학 진로에 대한 꿈을 키웠다.

죽변고등학교 김필재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을 혁신하는 중요한 변화"며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실시된 학교 밖 교육과정의 운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외철 국립울진해양과학관장은 "고교학점제 최초 운영을 통해 미래세대 해양과학교육의 파트너로서 국립기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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