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여름 축제가 열린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막됐다.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를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봉화은어 축제는 은어잡이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매일 3~4회 진행되는 은어잡이 체험은 반두를 활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은어체험 또한 매일 3회 운영된다. 축제장 내에는 갓 잡은 은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숯불구이 공간도 조성돼 있다.
올해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워터파크·모래놀이장 운영과 함께,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맞춤형 공연과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봉화은어축제와 같은날 개막한 안동 수페스타는 다음 달 3일까지 안동 성희여고 앞 강변에서 열린다. 안동 수페스타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류형 여름축제'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축제 기간 다양한 물놀이 외에도 패들보드·수상자전거 체험 등 도심 속에서 색다른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간에는 물놀이 중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야간시간대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공연 무대를 조성해 시민 발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영주 문정둔치 일원에서는 영주 시원(ONE) 축제가 열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 포항에서는 8월 1, 2일 이틀간 송도해수욕장 일원 송도비치 레트로 페스티벌과 영일대 해상누각에서 다음 달 8, 9일 워터스플래시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영덕은 황금은어축제(8월 2~5일, 오십천일원), 울릉에서는 제23회 오징어축제가 8월 4~6일까지 열린다.
더위가 한 풀 꺾이는 8월 중순에는 문경새재 걷기 페스티벌(8월 16일, 문경새재 도립공원), 전설의 귀신 in 문경(8월 16일, 문경에코월드) 축제도 열린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생태 자원과 특색 있는 콘텐츠가 결합한 축제들을 마음껏 즐기며 무더위를 잊기를 바란다"면서 "경북의 지역 축제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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