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최근 김 여사 인척 집에서 압수 수색을 통해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확보한 가운데 김 여사 측이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때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가 맞지만, 이는 김 여사가 친오빠 김진우씨에게 사줬던 모조품을 다시 빌린 것"이라 주장했다.
2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특검이 김진우씨 장모의 집에서 해당 목걸이를 압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같이 설명했다.
모조품인 해당 목걸이를 김 여사가 구입했고, 오빠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다. 이후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당시 목걸이를 오빠한테서 빌려 착용했다는 주장이다.
반클리프 목걸이는 진품의 경우 6천만원 이상이다. 이 때문에 2022년 나토 회의에서 김 여사가 목걸이를 착용한 사실이 알려진 후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를 신고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었고, 대통령실은 2022년 8월 "김 여사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검은 압수한 목걸이가 진품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2022년 나토 정상회의에서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것이지도 조사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서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아닌 가족은 제외되기에 오빠에게 선물한 이 목걸이는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날 특검은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김진우씨를 상대로 장모 자택에서 목걸이가 발견된 경위, 목걸이의 실 소유자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씨는 또 이른바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의 주요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에 김진우씨가 실소유한 시행사 ESI&D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 의혹은 김 여사 일가가 ESI&D를 통해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천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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