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전공에서 간호학으로 전향한 대구과학대 졸업생이 체계적인 실습과 자격 취득, 해외 연수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활약하는 전문 간호사로 거듭났다.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는 간호학과 졸업생 이다희(20학번, 35) 씨가 서울대학교병원 수술 운영팀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수술실에 배치돼 소독간호사(Scrub Nurse)와 순환간호사(Circulating Nurse)로 활동하고 있다.
다희 씨는 수술 준비와 멸균 관리, 환자 관리 등 수술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수술 운영팀 간호사는 다양한 진료과의 수술 현장에서 팀원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무"라며 "장시간 집중력을 요구하는 수술 현장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지만, 팀워크와 상호 배려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국민대 도자공예과를 졸업한 후 30세에 새로운 길을 찾아 대구과학대 간호학과에 유턴 입학했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출발한 인체에 대한 흥미가 간호학이라는 실용적 학문으로 이어졌다.
입학 당시 그는 드림인재장학금(수업료 전액 및 학습장려금 100만 원)을 받으며 학업에 몰두했다. 이후 전문심장소생술(ACLS) 자격을 취득하고, 성적과 외국어 능력을 고르게 갖춘 덕에 '해외 파견 프로그램'에도 선발됐다. 그는 뉴질랜드 기술교육대학에서 해외 직무 실습을 경험했다.
해외 실습에 대해 이 씨는 "현지 실습 경험이 취업 준비와 임상 현장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에게도 다양한 실습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간호학에 대한 소신도 분명히 전했다. 그는 "간호학은 단순한 치료 기술을 넘어서 사람을 이해하고 돌보는 학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고령화와 의료산업의 확장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임상뿐 아니라 다양한 특수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유망한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다혜 씨는 "앞으로도 환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따뜻한 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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