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가 있다. 울릉도로 이주한 주지호, 정종훈 씨는 지은 지 42년이나 된 주택을 구매했다. 10년 넘게 빈 채로 방치된 낡고 허름한 집을 직접 고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긴 공사 기간과 예상을 뛰어넘는 비용, 엄청났던 노동 강도까지, 이 모든 걸 미리 알았다면 시작도 하지 못했을 거라는 종훈 씨.
부부가 1년 넘게 공들여 완성한 집에서 4개월 전, 드디어 민박집을 열고 해넘이가 멋진 울릉도 시골 민박의 초보 사장이 되었다. 부부는 울릉도에서 '울릉뚱땅'이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번아웃이 왔었던 지호 씨.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보내온 하늘 사진을 보고서야 그동안 여유도 없이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울릉도에 온 이후에는 아무리 일이 바빠도 노을을 감상하고, 직접 채취한 제철 음식을 먹는 현재를 즐기려 한다.
민박 운영은 생각했던 것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지만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으로 버텨낸다. 새로운 터전인 울릉도에서 느리지만 단단하게 뿌리내리며 자신들만의 인생 2막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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