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올해 상반기에 80만4천349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자원순환 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쓰레기 16톤(t), 이산화탄소 17.69t을 줄인 효과이며 7천53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치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공공기관에서는 3만2천308개, 지역 축제·행사에서는 6만215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특히 '2025 아시아육상경기대회' 기간 열린 푸드페스타에서는 5일간 3만950개의 다회용기가 도입돼 친환경 축제 운영의 대표 사례로 기록됐다.
민간 참여도 높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지역 주요 기업이 앞장서 67만9천483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배달음식점 17곳과 카페 20곳도 3만2천363개를 도입하며 시민 생활 속 실천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구미캠핑장과 금오산야영장에 다회용기 무상 대여 서비스가 도내 최초로 도입됐다.
어플 설치 후 QR코드 인식으로 대여, 반납하거나 현장에서 보증금 5천원을 내고 이용한 뒤 반납 시 환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
시는 오는 8월부터 다회용기 어플을 통해 대여하면 환경부의 탄소포인트 1천원을 지급한다. 5~6월 두 달간 캠핑장 이용 실적은 총 2천916개(243세트)로, 제도 초기부터 시민 호응이 높다.
이밖에도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4천개와 공유우산 300개를 배포했으며, 폐건전지와 장난감을 교환하는 캠페인과 환경 사생대회 등 교육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이 앞장서고 민간이 동참하는 1회용품 저감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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