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 배춧값의 경우 이달 들어 한 포기에 7천원을 넘어섰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대구 지역의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7천54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6천703원)보다 12.5%, 평년(6천302원)보다는 19.7% 오른 수준이다.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달 초순까지 3천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31일 6천원대, 지난 12일 7천원대로 뛰었다. 1달 전(4천993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51.1%(2천554원)에 이른다. 올해 상승 폭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배추 외에도 양배추 가격이 1개당 5천원으로 작년보다 25% 올랐고, 토마토는 1㎏에 6천37원으로 25% 상승했다. 과일류 중에선 복숭아(백도) 상품이 10개에 2만4천900원으로 작년보다 10.1% 비싼 상태다. 지난 7일 한 통에 3만8천300원까지 올랐던 수박 가격은 이날 3만5천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이 같은 가격 오름세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지난달부터 반복된 폭염과 폭우 등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배추 소매가격의 경우 도매가격이 최근 내림세로 돌아선 만큼 양호한 기상 상황이 이어질 경우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상순까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배추 품질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면서 "이달 중순부터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 생산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출하량이 작년보다 많아졌고, 정부도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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