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작업자 7명 덮친 사고 현장을 방문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사고경위 재발방지 대책을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이날 경북 청도 사고 현장에서 "고속철도를 외국으로 수출하는 나라에서 이런 후진국형 철도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작업계획 수립부터 그 사후관리까지 국가철도 안전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작업자의 소중한 인명이 다시는 희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리고, 위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구조물(비탈면)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가 무궁화호 열차와 접촉해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와 코레일 직원 등 7명의 사상자(사망 2명, 부상 5명)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상행 선로로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하면서 해당 구간을 지나는 KTX와 일반열차 28대가 10~60분 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오후 4시 13분부터 상하행 선로 모두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유가족 및 부상자의 구호와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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