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자체 개발한 부캐릭터인 '구오룡'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금오산에 태어난 용'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구오룡이 구미시 홍보 영상에 나오면서 구독자수와 조회수도 많이 늘고 있다. 용 무늬 셔츠와 익살스러운 말투로 홍보영상에 출연하면서 유튜브에서 지난 2023년 46만 조회수, 2024년 117만 조회수 등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8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주목받지 못하던 구미시 홍보영상이 관심을 받게 된 배경에는 구오룡이라는 독창적인 캐릭터가 존재해서다.
지난 2020년 구미시청에 입사한 유학근 주무관이 기획부터 출연, 제작, 편집까지 1인 체제로 만든 이 캐릭터는, '구미 금오산에서 태어난 용'이라는 설정 아래 탄생해 일관성 있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미의 행사, 시정소식, 관광지, 먹거리, 농특산물등 어떤 홍보할 것들이 있는지 보도 자료 및 행사 일정 그리고 시민들이 궁금해할 내용 등을 참고하며 그 시기에 맞는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트렌드 영상들을 구미시에 맞게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제작된 '고양이 밈 패러디 구미 소개' 영상은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인스타그램에서 단기간에 138만회 이상의 조회수 기록한 바 있다. 이 영상으로 댓글과 조회수, 공유가 많아졌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구미시 영상을 참고해 고양이 밈 패러디 영상을 만들었다.
현재 다른 지자체에서도 공무원들이 영상에 출연하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북 도내에서 부캐릭터를 활용해 시정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지자체는 구미시가 유일하다.
유학근 구미시 주무관은 "부캐라는 캐릭터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대 형성할 수 있다"며 "모든 지자체가 그렇듯이 많은 조회수와 공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구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구미시를 알리는 게 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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