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검, "김여사 대부분 진술 거부…'집사' 김예성 29일 기소"

김건희 여사 일가의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8일 구속 후 다섯번째 대면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김건희씨 오전 조사는 10시 14분 시작해 11시 1분까지, 휴식 시간 후 11시 11분부터 11시 49분까지 이뤄졌다"며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 23분 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가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관련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와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도 29일 구속기소 할 계획이다.

김씨의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는 회삿돈 총 33억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다만 김씨의 구속영장에는 부정한 투자 유치와 관련된 배임 혐의는 적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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