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1일부터 오는 11월 23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1828년 소수서원 소백산 유산(遊山)'을 개최한다.
전시는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 소수박물관 소장유물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 이황(李滉) 퇴계집(退溪集) 권41 ▷ 소백유산록(小白遊山錄)의 소수서원강소잡록(紹修書院講所雜錄) ▷유소백기(遊小白記)의 강운(姜橒), 송서집(松西集) 권7 등과 관련 고서인 ▷황용한(黃龍漢)의 정와집(貞窩集) 등이 소개된다.
조선시대 유산은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데 머무르지 않았고 사대부들은 유산으로 풍류를 즐기며 은일자(隱逸者)적 삶을 체험하고, 성리학에서의 구도(求道)를 위한 방편으로 삶았다.

19세기 영남학파의 호학(湖學) 계열 인사들이 강학(講學)을 주도한 소수서원은 1828년 당시 원장 강운(姜橒)이 문회(文會)를 연 날짜와 퇴계가 소백산을 올랐던 날짜가 같다는 점을 명분 삼아 소수서원 소백산 유산을 개최했다.
소수서원에서 시작된 9일 간의 유산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초암사·국망봉·석륜암·희방폭포·비로사 등 소백산의 절경이며 다른 하나는 희방사에서 3일간 동숙하며 함께 유고(遺稿)를 강독하는 것이다.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퇴계와 후학(後學)들의 소백산 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라"며 "다가오는 가을에는 소백산을 한번 올라보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한편,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선정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시다. 전시는 분기별(3월, 6월, 9월, 12월)로 열리며, 소수박물관 본관 1층 홀 출입구 앞 전시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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