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글로벌 인문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 첫 해외 무대에서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21일 출국한 안동지역 고등학생 28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와 알베르트 슈바이처 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친 뒤, 29일 귀국했다.
이번 교류는 '전통에서 세계로, 통찰에서 미래로'를 비전으로 내걸고 진행됐다. 약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학년 학생들은 2주간의 사전 교육을 거친 뒤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국 문화와 지역 특색을 알리기 위해 직접 발표와 공연을 준비하는 등 주도적인 자세로 임했다.
교류단은 인문학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독일에서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괴테대에서는 재학생들의 안내로 캠퍼스를 둘러보고, 고등교육 체계와 입시 제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학교에서는 현지 학생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수업에 참여했고, K-POP 댄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함께 급식을 나누며 서로의 학교 문화를 비교하는 등 활발한 소통도 이어졌다.
이번 교류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엔 어색할까 걱정했지만 금세 가까워졌고, 독일 학생들이 한국 드라마와 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여 문화의 힘을 실감했다"며 "짧은 시간이 아쉽지만 SNS로 계속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유럽 인문학의 중심지에서 진행된 이번 교류가 학생들에게 문화 다양성과 국제적 시각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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