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경국대, 주왕산서 제16회 바이오블리츠 탐사

학생·전문가 88명 참여…
생물다양성 조사와 현장 교육
대학 차원 첫 도입, 16년째 이어온 탐사 전통

국립경국대 식물의학전공이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임업인연수원 연습림에서
국립경국대 식물의학전공이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임업인연수원 연습림에서 '2025 식물의학과 바이오블리츠 탐사 행사'를 열었다. 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 식물의학전공이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임업인연수원 연습림에서 '2025 식물의학과 바이오블리츠 탐사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9월 1~2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올해로 16번째를 맞았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24시간 동안 전문가와 일반인이 특정 지역의 생물종을 조사해 목록을 만드는 세계적 생물탐사 행사다. 한국에서는 2010년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서울시가 주관해 시작됐으며, 대학 차원에서는 국립경국대가 최초로 도입했다. 그동안 안동 계명산·학가산, 영덕 칠보산, 의성 금봉,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등지에서 꾸준히 탐사를 이어왔다.

올해 탐사에는 학생 77명과 교수·전문가 11명 등 총 88명이 참여해 낮·밤·아침 시간대별로 탐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식물, 곤충, 척추동물, 버섯,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채집하고 분류했다.

특히 권기면 박사(생물이용연구소), 이희아 박사(미래생태관리연구소), 한준수·천원수 박사(국립생태원) 등 국립경국대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해 학생들에게 식물병리와 곤충 분류 교육을 진행했다. 선후배 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임언택 식물의학전공 주임은 "이번 탐사는 청정 경북의 생물다양성을 확인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감소 문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아 졸업 후에도 생명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경국대 식물의학전공이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임업인연수원 연습림에서
국립경국대 식물의학전공이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임업인연수원 연습림에서 '2025 식물의학과 바이오블리츠 탐사 행사'를 열었다. 국립경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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