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차기 대권 잠룡은? 공화당 1위 밴스, 민주당 1위 뉴섬

트럼프 장남 2위, 해리스 전 부통령 선두권
민주당 2위엔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

공화당 대권 잠룡 1위,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공화당 대권 잠룡 1위,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정권 초기(집권 8개월차)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차기 대선(2028년 11월)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권한을 휘두르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차기 주자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듯 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관심은 머지않아 2028년 대선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1일(현지시간)과 전날 2차례에 걸쳐 집권 여당인 공화당 유력 주자 9명과 야당인 민주당 차기 잠룡 10인을 꼽으면서 순위를 매겼다.

공화당 내 트럼프 후계자 1순위에 오른 이는 JD 밴스 부통령이다. 더힐은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젊은 것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2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올랐다. 그의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역량보다는 아버지가 당내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으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다.

이어 백인 엘리트에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 출신이자 강경 매파 외교관을 지닌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이 3위로 꼽혔다. 연설에 매우 능하고 미디어를 다루는 데도 능숙해 2028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즉시 최상위권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능력을 지녔다는 게 더힐의 분석이다.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1위,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연합뉴스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1위,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연합뉴스

더힐이 선정한 민주당의 대권 유력 후보 1위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다.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당 지도부의 존재감조차 희미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강력히 맞서는 인물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뉴섬 주지사에 이어 2위에는 'AOC'라는 약자로 더 널리 알려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뉴욕)이 올랐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등이 선두권에 포진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에서 참패한 해리스 전 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2028년 대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대선 선거운동 회고록인 '107일'을 냈으며 조만간 북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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