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이 광폭으로 커지고 있다. '반미(反美) 연대'를 기치로 내건 북중러 사회주의 3국 정상들이 냉전 이후 처음으로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만난다. 중국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세력들이 뭉쳐, 미국을 향해 시위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열병식 행사는 미국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함부로 대하지 말라)를 담아, 70분 동안 땅과 하늘에서 최신 무기 과시 '군사 쇼'로 펼쳐지게 된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YJ-17'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신형 무기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YJ-17은 최대 속도가 마하 8(초속 2.744㎞)이고 사거리가 1천200㎞에 이르러 발사 위치를 노출하지 않고도 원거리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며, 공중에서나 잠수함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신형 탱크·함재기·전투기 등 4세대 장비와 육상·해상·공중 계열의 무인 스마트 장비 및 반(反)무인 장비, 사이버·전자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견제'를 대외 정책의 1순위로 내세우고 있는 세계 최강 패권 국가 미국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당연하다. 미국은 중국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미군은 일본에 이달 11~25일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배치한다고 미 군사 전문 매체 'USNI'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타이폰의 주일 미군기지 배치 관측이 나오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USNI에 따르면 타이폰은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의 합동훈련 기간 이와쿠니 비행장과 그 인근에 배치된다.
타이폰이 일본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훈련을 마치면 철수할 예정이다. 미군이 일본에 타이폰을 영구 배치할 계획은 아직 없다는 게 일본 방위성이 받은 통보라고 USNI는 전했다.
한편,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북중러 정상 회동을 분기점으로 '한미일 VS 북중러' 신냉전 구도로 인한 긴장감과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말~11월 초에 개최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도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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