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신·구 라이벌 대결이 성사됐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2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와 얀니크 신네르(세계랭킹 1위·이탈리아)와 '빅2'를 형성하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맞대결이 준결승에서 펼쳐진다.
알카라스는 2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21위·체코)를 3대 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홈 코트의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대 1로 물리치며 두 선수의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사상 처음으로 US오픈 4강에서 두 선수가 만나게 된 것.
이로써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통산 14번째로 4강에 올라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올해 열린 모든 메이저 단식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코비치는 신네르에겐 5연패를 당하고 있는 반면 알카라스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알카라스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거뒀고, 통산 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앞서 있다.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메이저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4번째 메이저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조코비치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이 부분 최다 타이를 기록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 5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마치는 동안 조코비치는 세트 점수를 세 번 내줬다.
8강전을 끝내는 데 걸린 시간도 조코비치가 3시간 24분으로 알카라스(1시간 56분)보다 1시간 30분 가까이 오래 걸렸다.
알카라스보다 16살 많은 조코비치가 이틀 동안 체력 회복을 얼마나 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자 단식 4강에서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한국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4위)와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패한 페굴라가 1년만에 설욕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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