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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아트 × 샘플링 음악 결합 전시 '그럼에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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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크래프트 주최
9월 17~21일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

윤보경 작.
원선금 작.
윤보경 작.
원선금 작.

버려진 사물을 새롭게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융복합 전시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운드크래프트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폐기된 오브제와 재활용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아트 작품과, 그 재료에서 직접 채집한 소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음악이 결합된 형태다. 단순히 시각적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청각적·체험적 요소를 더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5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청년예술활성화지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작곡가, 사운드 엔지니어, 설치미술 작가, 연출가 등 지역의 젊은 창작자들이 협업해 하나의 융합 콘텐츠를 완성했다.

전시에서는 일상 속에서 쓰임을 다한 재료들이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변모한다. 금속 파편, 플라스틱 조각, 깨진 유리, 비닐 등이 작가들의 손끝에서 설치작품,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작품들은 기존의 재료가 지닌 자취와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부여해, '쓰임을 다한 것에서 다시 피어나는 가능성'을 상징한다. 관람객은 전시장을 거닐며 버려진 것들의 흔적과 예술적 재탄생이 공존하는 현장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전시장 입구 안내문에는 QR코드와 무선 헤드셋이 비치된다. QR코드를 통한 홈페이지에는 각 작품과 연계된 음악과 작품 소개가 마련돼있어, 관람객은 공간을 거닐며 작품을 눈으로 보고 동시에 귀로는 해당 작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 음악은 모두 전시에 쓰인 재활용 재료에서 채집한 소리를 기초로 제작된 것이다. 금속, 플라스틱, 비닐, 유리조각 등이 악기처럼 활용돼, 버려진 재료가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사운드크래프트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친환경적 메시지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청년 세대가 마주한 불안·고립·자존감 저하 등의 문제를 예술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버려진 재료가 새로운 쓰임을 얻듯, 상처와 균열을 지닌 개인 또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작품 전반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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