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한시 허용 정책' 시행에 발맞춰 대대적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전개한다. 특히 오는 10월 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등을 집중 홍보한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경북 관광 특집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중국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과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소개했다.
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인 관광객은 253만 명으로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다. 또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제적 마케팅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는 중국 현지 방송 매체와 함께 경주, 안동 등 도내 주요관광지와 미식·행사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국에 방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경북 방송을 제작하는 매체는 허베이TV와 후베이TV 등 2곳이다. 후난성(省) 전역에 방영되는 후난 TV의 경우 국제 채널을 통해 76개국 등에 문화·여행·미식 체험 등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 방영되며, 이를 통한 경북 관광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는 중국 관광객 수요 증대에 대비해 ▷대도시 연계 상품 ▷경유형 연계코스 ▷K한류 콘텐츠 반영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또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연계한 가을 여행상품 발굴, 글로벌 온라인플랫폼(OTA)을 통한 홍보 강화 등에도 나선다.
특히 기업 회의나 포상관광, 스포츠·수학여행·예술교류 등 특수 목적 단체 관광에 대해선 성과급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한옥, 한복, 한식 등 전통문화와 함께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의 뿌리가 깃든 지역"이라며 "중국 관광객에게 가장 한국적인 경북의 매력을 알리고, 무비자 정책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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