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9월 26일(금), 27일(토) 국립정동극장 연극 '굿모닝 홍콩'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굿모닝 홍콩'은 '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장사모)' 회원들이 홍콩으로 추모 여행을 떠나며 펼쳐지는 여정을 담고 있다. 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장국영의 작품들 '영웅본색' '아비정전' '천녀유혼' 등을 오마주한 장면들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며 강렬한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적 향수'다. 장국영이 출연했던 명작들을 오마주한 무대 연출은 1990년대 홍콩 영화의 감성을 고스란히 불러낸다. 스크린 속에서만 보던 장면이 무대 위에서 재현되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
또 유쾌한 패러디 장면에서는 웃음을, 서정적인 장면에서는 뭉클한 여운을 경험하며, 관객은 '웃다가 울게 되는 무대'라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 순간을 맞이한다.
아울러 홍콩 거리를 연상케 하는 무대 전환 역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시각적·청각적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공연을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하나의 체험으로 만들어준다.
연출가 최원종은 "홍콩인들에게 장국영은 홍콩의 황금기를 대변하는 인물이자 자신들의 불안과 고민을 공유했던 인물이다. 장국영이 '굿모닝 홍콩'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것은 그가 홍콩의 자유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홍콩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배경은 서로를 이해하고 그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번 무대는 바로 이 토대 위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작가 이시원은 "이 연극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 홍콩 영화의 낭만을 기억하는 사람이든 그걸 몰랐던 사람이든 모두가 이 작품 속에서 서로를 만나고,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굿모닝 홍콩은' 국립정동극장의 작품 및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 '창작ing'에 2024 선정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2025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기획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굿모닝 홍콩'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무대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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