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일 자로 폐교된 서변초 조야분교장에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119특수구조대 청사'가 들어선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소방안전본부와 10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서변초 조야분교장에 119특수구조대 청사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 신설된 119특수구조대는 서부소방서 훈련탑 일부를 청사 용도로 사용해 왔으며, 시설이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해 그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협약에 따라 시교육청은 관할 폐교 부지를 119특수구조대 청사 용도로 제공하고,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약 1년여 간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해당 공간을 시민 안전을 위한 특수 구조 거점과 소방안전체험시설로 조성하게 된다.
119특수구조대 청사 이전으로 재난 현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훈련 및 지원 공간을 현대화하여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청사 내 학생 소방안전체험교육시설을 복합 조성함으로써 학생과 시민의 안전 의식 고취를 통한 실질적인 안전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서변초 조야분교장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및 주민대피시설로 활용한 바 있다. 서변초 조야분교장은 지리적으로 신천대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한 도심 외곽에 위치해 훈련 및 차량 등 장비 보관, 출동 대응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자산과 안전자산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며, 향후 다른 폐교 활용 방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대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전선에 119특수구조대가 있다"며 "교육청의 폐교 사용 협조 덕분에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떠난 학교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폐교 등의 유휴 교육자산을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에서 관리하는 폐교는 내년 3월 1일 자 폐교 예정인 4개교를 포함해 총 16개교(대구 시내 9개교, 군위군 7개교)다. 해당 폐교들은 대부분 자체 활용 및 대부를 통해 활용되고 있다. 활용 방안이 미수립된 폐교에 대해서는 관계 지자체 및 지역 주민의 활용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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