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적자로 개장 두달 만에 문을 닫았던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놀이시설 '하이로프'(매일신문 8월 26일 등)가 오는 10월 재개장을 목표로 시설 보강에 들어갔다.
15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공사는 A사를 위탁 운영업체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지난달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운영사를 찾았으나 두 차례 유찰을 거친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이달 초 A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A사는 놀이시설 반입을 시작하고 다음달 1일 재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한 A사는 기존에도 놀이·유원시설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업체로, 용산역사 야외 공간에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보강해 기존 하이로프, 클라이밍장과 함께 모두 15종의 놀이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용산역사 내부에 있는 전시장에는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오는 연말쯤 들어설 예정이다.
달서구 하이로프와 클라이밍장은 지난 3월 개장한 시설로, 2호선 용산역사에 설치된 고공 놀이시설이다. 달서구는 시설 설치 비용으로 구비 10억원을 투입하고, 공사가 시설 운영권을 갖는 내용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위탁사 운영난으로 두 달 만에 문을 닫았다.
이번에는 보다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과거 폐장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놀이시설이 다양해지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종류의 시설을 즐길 수 있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추석연휴 전에 개장해 연휴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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