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질주가 멈췄다.
4연승을 달리던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3대6으로 패했다. 초반 상대의 공세에 먼저 4점을 내주는 등 줄곧 끌려가는 경기를 펼친 끝에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는 삼성과 KT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었다. 경기 전을 기준으로 삼성은 4위, KT는 1.5경기 차 뒤진 5위. 3위 SSG 랜더스는 삼성과 1.5경기 차였다. 3위를 노리는 삼성으로선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SSG와 승차를 좁혀야 했다.
선발의 무게감에선 KT에 뒤졌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자원. 14일 KT전에 구원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 반면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8승 9패, 평균자책점 4.06)를 선발로 냈다.

이날 양창섭은 14일과 달랐다. 1회말부터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2회는 3자 범퇴로 넘겼으나 3회말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이어 불펜이 잇따라 등판했으나 4점을 더 내줬다. 반면 헤이수스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1대6으로 뒤진 8회초 삼성이 추격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의 2루타와 이성규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성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이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지찬의 적시타로 3대6까지 따라붙는 데 그쳤다.
삼성은 이날 KT보다 2개 많은 12안타를 치고도 무릎을 꿇었다. 연승 행보가 끊기면서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이 이날 패하면서 KT와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남은 7경기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북측 체제 존중…흡수통일·적대행위 안 해"
李대통령 22~26일 뉴욕방문…대통령실 "한미 회담은 없어"
[단독] 민주당 검찰개혁 증인, 흉기 쥔채 동거녀 폭행해 구속
李대통령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국방 불가능? 굴종적 사고"
윤여정 "동성애·이성애 모두 평등…한국은 너무 보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