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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망대] '이번 주 매 경기 총력전' 삼성 라이온즈, 3위? 4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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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삼성, 4경기 치르는 징검다리 일정
하위권 팀들 상대로 최대한 승수 쌓아야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핵 구자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핵 구자욱. 삼성 제공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막바지까지 치열하다. 3위 자리를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는 4위 수성마저 위태로운 상황. 고삐를 바짝 죄지 않으면 다 잡은 물고기(포스트시즌 진출권)를 놓칠 수도 있다.

남은 경기는 팀당 10경기 이내. 그럼에도 상위권에선 확정된 자리가 없다. 그만큼 이번 시즌 경쟁이 뜨거웠다는 얘기. 선두 LG 트윈스마저 안심할 순 없다. 2위 한화 이글스가 끝까지 달라붙을 전망. 26~28일 맞대결에서 명암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프로야구 순위표. KBO 제공
프로야구 순위표. KBO 제공

삼성은 4위 자리가 불안하다. 21일 5위 KT에 패하면서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3위 SSG 랜더스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진 것도 아쉽다. 6위 롯데 자이언츠도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KT와 1.5경기 차. 산술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삼성은 이번 주 4경기를 치른다. 일정은 괜찮은 편. 대구에서 23일 두산 베어스, 25일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26일엔 부산에서 롯데와 대결한 뒤 28일 서울에서 키움과 맞선다. 상대가 모두 하위권이다. 롯데 외엔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팀들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왼쪽부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왼쪽부터). 삼성 제공

'징검다리' 일정인 것도 호재. 3연전이 없다. 2연전이 1번 있을 뿐. 불펜 필승조를 경기마다 모두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이다. 경기 사이 휴식일이 여러 번 끼어 있는 덕분에 누릴 수 있는 호사. 장거리 이동(서울)도 1번뿐이다. 불펜이 약점인 삼성으로선 반가운 얘기다.

선발투수도 셋이면 된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는 헤르손 가라비토,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삼성이 믿는 필승 카드들이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최원태와 양창섭을 어떻게 쓸지가 관건. 어느 때보다 운용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와 양창섭(왼쪽부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와 양창섭(왼쪽부터). 삼성 제공

3위 자리도 포기하긴 이르다. 21일 KT에 진 게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 이번 주 최대한 승수를 쌓으며 상대가 흔들리길 기다려야 한다. SSG는 22일부터 6연전을 치른다. 게다가 총력전을 펼 한화와 1경기, KT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화력은 괜찮다. 최근 10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여러 명이 맹활약했다. 4번 타자 르윈 디아즈는 4할에 홈런 5개를 날렸다. 김성윤도 타율 0.333으로 흐름이 좋았다. 특히 이재현이 빛났다. 타율은 0.432. 이 기간 때린 안타 16개 가운데 2루타가 7개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다만 공격의 핵 구자욱의 몸 상태가 변수. 21일 구자욱은 결장했다. 전날 LG전에서 수비 도중 미끄러져 무릎 부위에 통증을 느낀 탓.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던 터라 더 안타까운 상황이다. 또 강민호가 베테랑답게 공수에서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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