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흉가 체험 유튜버가 수년간 폐허로 방치된 경남 산청군 폐리조트 건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흉가 등을 직접 다니며 영상을 촬영하는 유튜버 '도사우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3일 산청군의 한 폐리조트를 방문했으며, 건물 내부를 촬영하던 그는 복도를 지나던 중 송장벌레 사체가 쌓여 있는 3층 끝 객실에서 악취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객실 안에는 남성용 구두 한 켤레가 있었고 침대 위에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남성 시신 1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사우치는 즉시 건물을 빠져나와 경찰에 "사람이 죽어 있다"고 신고했다.
22일 산청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산청의 한 폐건물 3층에서 30대 중반의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흉가 체험 유튜버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한 뒤 유족을 통해 A씨가 지난 7월쯤 집을 나간 것을 확인했다.
해당 시신에 대해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A씨가 숨진 장소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리조트는 2023년 8월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뒤 올해 여름 산사태 피해까지 입어 사실상 방치됐던 곳으로 전해졌다.
흉가체험 유튜버 도사우치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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