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더컴퍼니씨협동조합과 ㈜한국파릇하우스가 주관하고 한국부동산원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한 '읽기 쉬운 대구, 모두를 위한 관광' 「대구 쉬운 말 여행」 성과공유회가 9월 3일 소셜캠퍼스 온 대구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관광 약자(장애인, 다문화, 아동 등)를 포함해 대구시민 누구나 쉬운 언어로 된 관광 정보(쉬운말 여행책자)를 제공받고, 대구 근대 골목 명소를 보다 넓은 시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대구 쉬운 말 여행의 사업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여행가이드 및 시각장애인, 관광약자 가족 당사자가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대구 쉬운 말 여행 시범 운영에는 총 3회에 걸쳐 약 60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대구 근대골목의 다양한 명소(대구 근대골목 투어 제 2코스)를 총 3개 여행 코스로 기획해 운영했다. 이번 여행은 쉬운말 여행책자에 QR코드로 삽입된 쉬운 말 나레이션을 활용한 대구 최초의 유니버셜 관광여행이다.
시범운영의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은 "길을 걸어가기만 해도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대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관광약자 가족 당사자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이 본 여행 참여 이후, 대구지역과 한국어 학습에 관해 열린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며 "이후 다문화가정 전체가 참여하는 여행으로 확장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부동산원 이상호 ESG전략실장은 "사업 기간 동안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운영한 본 사업이 시범운영으로 그치지 않고 의미를 가지고 더욱 확장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효동 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 안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친 좋은 사례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들이 협력하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파릇하우스 이랑서 대표는 "장애당사자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도 확장 가능한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근대골목을 시작으로 대구 곳곳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컴퍼니씨협동조합 강은경 대표는 "대구 쉬운 말 여행은 단순히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고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대구 관광의 접근성과 다양성이 더욱 고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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