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가 30일부터 '자관회(自觀會)' 초대전을 선보인다. 가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풍경화와 정물화, 인물화 등의 회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06년 창립한 자관회는 회원 간 적극적인 교류와 일관된 화풍으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계명대학교 출신의 청년·중견작가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창립 당시 추상회화가 주종을 이루던 국내화단에서 미술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구상 회화의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앞장서왔다.
자관회라는 단체명은 자기관찰(自己觀察)과 자연관조(自然觀照)의 의미가 중첩돼있는데, 이는 동양 사상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이 단순히 물질적, 감각적 형상으로서 외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적 감동에 근원을 둔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진정한 미(美)가 발현된다는 철학적 배경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자관회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연의 외형미와 작가 내면의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진 절대적 자연미(自然美)"라며 "인위적 행위가 가해지지 않은 꾸밈 없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작가의 순수한 감성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노력은 그림 속에 녹아들어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자관회 회장 장이규를 비롯해 강민정, 구명본, 김바름, 김성진, 김수미, 모기홍, 민우기, 성호, 안성환, 양환태, 예진우, 이승현, 이은우, 이화상, 정재학, 지철형, 한영준 등 18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큐레이터는 "자연과 인간, 계절과 감성을 담은 자관회의 작품들은 깊은 울림과 함께, 현대 구상회화가 지닌 진정성과 가능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12일까지. 053-420-8015∼6.
댓글 많은 뉴스
美에 28조 통화 스와프 얻은 아르헨…한국은 뭐하나
'트럼프 만찬' 불참한 李…대통령실 "이 상황에 무슨 말하겠나"
"트럼프 만찬 불참한 李대통령, 셀프 왕따 인증…뭣이 중헌지 정말 몰라"
김민석 총리 "비자 문제 해결될 때까지 미국 투자 없다"
李 대통령 지지율 지난주보다 5%p↓… '잘하고 있다'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