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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년 빈필' 사상 첫 한국계 단원,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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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고 보수적인 빈필서 정식단원 최종 승인
서울 출생, 12세에 솔리스트 연주자로 데뷔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조수진). 해나 조 홈페이지 캡처(ⓒ Andrej Grilc)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조수진). 해나 조 홈페이지 캡처(ⓒ Andrej Grilc)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31·조수진)가 한국계 연주자 처음으로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이하 빈필)의 정식 단원이 됐다.

29일 클래식 음악계에 따르면 빈필은 지난 22일 최종 회의를 거쳐 해나 조를 제2 바이올린 파트의 정식 단원으로 임명했다. 빈필이 한국계 연주자를 정식 단원에 임명한 것은 1842년 창단 이후 183년 만에 처음이다.

14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빈필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에 합격한 후 수년간 빈필에서 수습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후 빈필 단원들의 투표를 거쳐 정식 단원 자격을 얻은 뒤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나 조 © Sophie Zhai
해나 조 © Sophie Zhai

한국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는 서울 출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세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12세에 솔리스트로 데뷔했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 등을 거쳐 2019년 빈필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2022년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지난해 11월 빈필 단원 투표를 거친 후 10개월 만에 정식 단원으로 최종 승인을 얻었다.

해나 조는 "빈필은 내 음악적 영혼의 고향과 같다"며 빈필에서의 음악 활동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는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음악계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꼽히는 빈필은 최근 오케스트라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년음악회에서는 여성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해 화제가 됐고, 지난 5월에는 정기연주회 최초로 여성 지휘자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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