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의성군의 취약계층 가정이 지역사회와 기업, 비영리단체 등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의성군은 지난 29일 점곡면 구암리에서 '기프트하우스 시즌 11' 준공식을 열었다.
'기프트하우스'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015년부터 재난이나 주택 노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년 간 전국 19개 지자체에 모듈러 주택 41동을 기증했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표준화한 모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이번에 제공된 주택은 전용면적 49.5㎡ 규모로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다.
새 보금자리 마련에는 다양한 기관과 지역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사단법인 함께웃는세상, 재단법인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등이 주택을 제공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의성지사와 지역업체인 ㈜오원산업, ㈜공간인테리어, 하나건축, 상도토목설계 등은 측량, 설계 및 기반시설 공사에 재능기부했다.
입주 대상자인 김모(63) 씨는 "단순한 집을 넘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재난 피해 가정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재난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해 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李 대통령 지지율 심상치 않다…52%로 3주 연속 하락
中 관광객 '무비자 입국' 문 열렸다…2천700여 명 몰린 인천항 '북적'
민주당·정부 "배임죄 폐지 기본방향으로 정해"
검찰청 폐지 여파…김건희특검 파견검사 40명 전원 '복귀' 요청
"전소된 96개 시스템 바로 재가동 쉽지 않아…대구 이전 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