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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학생 입학으로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77개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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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새마을학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77번째 국가 유학생 입학, 이집트 학생 두 명 합류
14년간 1천30명 교육, 현재 26개국 126명 재학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이집트 출신 유학생의 이번 학기 입학으로 전 세계 77번째 국가 학생을 맞이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이집트 출신 유학생의 이번 학기 입학으로 전 세계 77번째 국가 학생을 맞이했다. 영남대 제공

하나의 씨앗이 77개의 나무로 자라났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이집트 유학생 입학으로 77번째 국가의 학생을 품었다. 새마을학은 이제 세계 각국의 미래를 키우는 토양이 되고 있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이번 학기 이집트 출신 유학생 입학으로 전 세계 77번째 국가 학생을 맞이했다고 2일 밝혔다. 개원 14년 만에 77개국 출신 유학생이 입학하면서 글로벌 새마을학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이번 학기에 입학한 이집트 유학생은 함자 모하메드 마게드 압델학(Hamza Mohamed Maged Abdelhak) 씨와 만수르 무스타파 안수르 모하메드 압델모네임(Moustafa Mansour Mohamed Abdelmoneim Mansour) 씨다. 두 학생은 수자원관리 전공으로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이를 고국의 개발 정책에 접목할 계획이다.

같은 날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새마을정신 실천 및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열었다. 120여 명의 유학생과 교수진이 교정 곳곳을 돌며 환경 미화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천마로와 중앙도서관 일대를 청소하며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실천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다졌다.

영남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새마을개발 분야 교육과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박정희새마을연구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국제개발협력원, 국제개발새마을학과 등을 통해 새마을학을 정립하고 체계화했으며, 국제 협력과 개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성과를 확산하고 있다.

최외출 총장은 "한국의 선진국 도약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새마을운동은 국가 발전 모델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제는 그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영남대는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성과를 새마을학을 통해 국제사회와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협력과 미래세대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대학에서 배운 새마을정신이 각국 유학생들의 고국 발전에 보탬이 되고, 더 나아가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11월 설립돼 개도국 공무원과 정책입안자, 공공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77개국 1천30명의 사회지도층이 새마을학을 배우고, 현재는 26개국 126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각국의 중앙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국제개발전문가와 정책입안자로 활동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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