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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2인자들 잇따라 평양 도착…김정은과 北열병식 참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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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총리 방북 16년만·베트남 최고지도자 방북은 18년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지난 8일 당창건사적관을 방문해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지난 8일 당창건사적관을 방문해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9일 중국과 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 고위급 인사들이 속속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은 이르면 이날 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기념일 당일이나 전날 밤에 열병식을 개최하곤 했다. 10일 평양에 비가 예정돼 있어 9일 밤이나 10일 0시에 열병식이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먼저 중국의 권력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는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 중국 총리의 공식 방북은 2009년 10월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2015년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당 중앙서기처 서기(중앙정치국 상무위원)가 방북한 것에 비해 격이 한층 높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도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에 이은 2인자로 여겨지는 그는 2008∼2012년 대통령, 2012∼2020년 총리를 지냈다.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역시 이날 평양에 도착해 사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은 것은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공산당 서기장 방북 이후 18년 만이다.

니카라과, 브라질, 적도기니의 정계 인사들도 평양에 도착한 상태다.

지난달 초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올라 '북·중·러 연대' 메시지를 발신했는데, 이번엔 무대를 평양으로 옮겨 3국의 고위인사가 뭉치는 것이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어떤 신무기를 공개할지, 김 위원장이 육성 연설을 통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지 여부도 주목할 대목이다.

중국과 러시아 고위인사 앞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하며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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