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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헌 안향 선생 성지원(성역화) 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 5년 만에 다시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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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연말까지 설계완료, 내년 중 사업 완료키로

회헌 안향 선생 성지원 조성사업 기본계획도. 영주시 제공
회헌 안향 선생 성지원 조성사업 기본계획도. 영주시 제공

고려시대 최초로 성리학을 도입한 회헌(晦軒) 안향(安珦) 선생을 기리기 위한 성역화 사업이 기본계획 수립 5년 만에 정상 괘도에 올랐다.

성역화 사업은 경북 영주시가 지난 2021년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그동안 잦은 사업 계획 변경과 기념사업회 측의 의견 불일치 등으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영주시는 지난 2021년 사업비 33억여원을 들여 순흥면 석교리 일원 2천930㎡ 부지에 '안향 선생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년,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 '성지원(成至院) 조성사업(성역화사업)'으로 변경하면서 부지를 1만9천573㎡로 확장했다.

이후 설계 협의와 심의 등에 착수했지만 지역 유림단체와 안 씨 종친회 간 의견이 갈리면서 사전 행정 절차가 지연됐고, 용역까지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지난 7월과 8월 회헌안향선생 기념사업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사업 추진 간담회(추진위원)를 진행했고, 도시건축관리단 공공건축가(건축가 강승현) 자문 등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모금을 통한 동상 건립과 생애관 설치 공간 확보, 지붕 없는 생애관 반영 등의 사업 추진 방향이 재설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창언(전 경북도의원) 회헌안향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은 "추진위원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 방향이 설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지역 유림단체와 안 씨 종친회 간 의견이 맞지 않아 사업 추진에 다소 차질을 빚어왔다"고 전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안향 선생은 우리나라 성리학의 뿌리를 세운 인물로,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기념사업의 본래 취지에 맞게 조속히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정근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방향이 설정됐다"며 "곧 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중으로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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