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감금돼 있다 살해당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22)씨를 현지로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20대)이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인천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구속된 대포통장 알선책 홍모(20대)씨로부터 박씨를 소개받은 뒤,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내 중국인 범죄조직에 대포통장을 전달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는다.
경찰은 박씨가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들과 연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해 홍씨를 붙잡은 뒤, 관련자를 추적 중 A씨를 검거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홍씨의 상선 여부 인지 등은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상선 등 관련자가 더 있는 지를 조사한 뒤 수사내용을 검토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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