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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가 발전소로, 수익 쏠쏠" 고령은 지금 태양광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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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이모 씨, 260㎾ 설비 설치…3억 투자, 월 400만원 이상 벌어
저비용 고소득·저리 융자 인기…지난 5년 郡 747건·道 95건 허가

S에너지가 설치해 가동 중인 3MW 용량 태양광 설비. S에너지 제공.
S에너지가 설치해 가동 중인 3MW 용량 태양광 설비. S에너지 제공.

경북 고령군 우곡면에서 축사를 하는 이모(54) 씨는 지난해 9월 축사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한 뒤 매달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초 지방자치단체 허가와 설치공사 기간을 포함해 약 6개월 만에 축사 지붕 약 400평 규모에 260kW 발전용량을 갖춘 태양광 설비를 갖췄다. 비용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융자(70%)를 포함해 3억여원이 들었다. 이 씨는 태양광 설비를 갖춘 다음 달부터 월평균 4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이 씨는 "태양광 수익이 국민연금 보다 훨씬 낫다.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막상 설치하고 나니 별다른 관리부담 없이 매월 꼬박꼬박 수익이 생겨 주변에 많이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격인 태양광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태양광 시공업체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S에너지 이모(45) 대표는 현재 고령군 우곡면과 덕곡면에 부지를 매입한 뒤 각각 400kW, 78kW 용량의 태양광발전 설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가야읍에는 3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위해 개발 행위를 위한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태양광 설비를 위해 마을에 발전기금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마을별로 협동조합을 구성해 지분참여 방식의 공동개발을 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비용 고소득에다 저리 융자 등 정부 지원까지 겹치면서 대구경북 전반에 태양광 설비와 허가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태양광 설비는 개발행위 및 발전 허가부터 시공까지 6개월 안에 가능하고, 투입비용은 발전용량 100kW당 1억1천만원 가량인데 에너지공단으로부터 70%까지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월평균 수익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구입가격(계통한계가격:SMP)을 포함해 용량 100kW 기준 월 200만원 이상이어서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령군의 경우 태양광(용량 1.5MW 미만) 허가건수가 지난 2021년 83건 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올해 137건을 포함해 747건에 이른다. 발전용량 1.5MW 이상 허가권을 가진 경북도의 경우 지난 2021년 11건에서 올해 9월까지 30건으로 3배가량 늘어 최근 5년간 96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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