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인근에서 주차된 차량 내부 귀중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수성구 연호동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장 주변 차량 안에 있던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 A씨를 추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경기장 인근에 문이 잠긴 채 세워져 있던 승용차 창문을 깨고 차량 안 귀중품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 있다.
A씨는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열기를 틈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 차량이 주차돼 있던 장소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여서 용의자 특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절도 피해자 신고를 받고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현재 절도 사건 발생 일시를 특정하기는 어렵고, 오후 3시 20분~10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피해자 지인 B씨가 피해 사실을 SNS에 알리기도 알렸다.
B씨는 SNS 게시글에서 "지인들이 삼성 홈경기를 응원한다고 대구로 응원을 하러 갔다가 경기장 인근에 주차한 차량의 창문이 깨지고 지갑을 절도 당하는 사건을 겪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과학수사대에서 감식을 했는데 용의자가 뾰족한 물건으로 창문을 깨고 귀중품을 훔친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월 21일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장에 직관왔던 사람들 중에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으면 꼭 알려달라"며 "차량이 시동이 꺼져있는 동안 블랙박스도 꺼져있어서 단서를 얻기가 힘들고, 더군다나 갓길에 주차해서 주변 CCTV도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대구에 43년 살아도 처음 보는 일", "유럽이나 미국에서 볼 법한 일", "'차량 털이'라길래 외국일 줄 알았는데 한국이길래 놀랐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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