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출판사와 동네서점이 힘을 모아만든 책 축제 '퇴근길 책 한잔'이 오는 10월 31일(금)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대구 중구 종로 골목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공공기관의 지원 없이 지역 출판사와 서점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구의 문화 생태계를 스스로 일구고자 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모여 만들어진 자리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꽃마리, 너의행성, 마누스, 소소담담, 한티재, 그리고 동네책방 딱빵, 여행자의책, 예술책빵지혜가 힘을 합쳤다. 책 읽는 이들에게 소소한 선물이 되자는 취지에 공감한 여덟 곳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책에 취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책취객'이라 이름 짓고, 지역 출판·서점 연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골목길을 따라 마련된 여덟 개의 부스에서는 각자가 추천하는 '올가을의 책'을 선보인다. 현장에서 책을 구매하면 맥주 교환권을 받을 수 있으며, 골목 끝 마당에서는 페일 에일 생맥주가 제공된다.
책과 술, 그리고 가을밤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이색 축제로, 지역의 출판인과 책방지기, 독자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따뜻한 만남의 장이 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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