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이 깊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또 고배를 마셨다.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후 8연패다.
가스공사는 25일 안방 대구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대?으로 졌다.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가스공사는 이날 새 외국인 선수를 전격 투입했으나 연패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26일 가스공사는 대구에서 다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BL은 24일 가스공사가 망콕 마티앙 대신 닉 퍼킨스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마티앙은 빠르고 수비에 강점을 가진 선수. 하지만 지난 포스트시즌 때 다친 발목 부상 여파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건아의 체력 부담이 커졌고, 가스공사의 연패는 길어졌다.
퍼킨스는 건장한 체구(키 203㎝)에 힘이 좋다.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 골 결정력, 속도도 괜찮은 편이라는 평가다. 마티앙이 제대로 뛰지 못한 탓에 라건아가 적절히 쉬지 못한 채 오래 뛰어야 했다. 퍼킨스가 그 짐을 나눠져야 가스공사가 더 강해진다.
이날 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KCC에 밀렸다. 초반 5분 0대10으로 밀리면서 주도권을 잃었다. 송교창의 외곽포, 장재석의 골밑 공격을 저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KCC는 송교창, 장재석, 허옹, 숀 롱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가스공사를 무너뜨렸다.
가스공사의 새 식구 닉 퍼킨스는 2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라건아는 10점 9리바운드로 거들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제대로 지원 사격을 해주지 못했다. 4쿼터 막판 상대를 밀어붙였고, 퍼킨스의 3점슛으로 56대64까지 쫓아갔으나 더 따라붙기엔 힘이 부쳤다.
급히 합류한 것 치고는 퍼킨스의 활약이 괜찮았다. 경기 후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퍼킨스가 이틀 정도 훈련했다. 공간을 확보하고 수비에서 버텨주는 것도 좋다"며 "잘 준비하면 라건아가 뛸 때와는 다른 부분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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