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품·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경주로 모여든다.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협찬·협력사들이다.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K-푸드' 'K-뷰티'를 각국에 알린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7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등에 따르면 식품기업 29곳을 포함해 기업 66곳이 APEC 공식 협찬사·홍보 협력사로 참여한다. 식품기업들은 APEC 정상회의 주간인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 인근에 마련되는 'K푸드 스테이션'에서 제품 시식·체험을 운영하기로 했다.
APEC 기간 라면 총 1만개를 지원하는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셉트로 꾸민 라면트럭에서 신라면 시식 행사를 열며, 롯데GRS는 푸드트럭에서 커피와 도넛 각 3천개를 나눠준다. CJ제일제당은 K푸드 스테이션과 숙소 60여곳에 비비고·햇반 등 제품 2만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 지역 식품기업 16곳도 힘을 보탠다. 교촌에프앤비 자회사 발효공방1991의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호두과자를 지원하는 부창제과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APEC 2025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화장품기업 중에선 협찬사 6곳이 'K-뷰티' 알리기에 나선다. CJ올리브영·LG생활건강·에이피알 등이 전시관을 운영하거나 화장품·미용기기 등을 협찬할 예정이다. 경산 기업인 바이노텍과 허니스트도 협찬사로 이름을 올리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기초화장품 세트와 여행키트를 선보이게 됐다.
이 밖에 지역 식품기업도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소풍가는길 도시락'과 치맥킹 등을 운영 중인 대구 식품업체 씨엠케이푸드는 내달 1일까지 APEC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에 도시락 약 5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씨엠케이푸드는 상주 쌀로 지은 밥과 일곱 가지 반찬, 국, 물·음료 등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윤민환 씨엠케이푸드 대표는 "APEC이 성공리에 진행되도록 행사 기간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찬 물품들은 APEC 기간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소, 관광 프로그램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소비·숙박 등 단기 내수진작 효과(3조3천억원)와 중장기 간접 효과(4조1천억원) 등 7조4천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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