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와 경북 영양군·성주군 등이 재난 상황관리 훈련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물며 지역 재난대응에 경고등이 켜졌다. 같은 대구·경북이라도 우수한 성적을 받은 곳도 있어, 지역 간 재난대응 역량 격차를 해소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난 상황관리 훈련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북 영양군이 52.8점, 성주군이 53.7점으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상주시(61.2점)와 영덕군(64.5점), 대구 중구(65.3점)도 하위 7, 8,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지자체 중 최하점을 받은 곳은 부산 북구(48.7점)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 내 상위권 지역은 구미시(100.7점)와 대구 수성구(100점)로 각각 전국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17곳 광역단체별로 보면, 대구의 올 상반기 재난 상황관리 훈련 점수는 97점으로 인천(10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경북은 90점을 기록해 6위를 기록했다.
재난 상황관리 훈련은 재난 발생 초기 단계에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보고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재난 관련 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과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행안부가 주관하고 있다. 훈련 평가 항목은 ▷5분 이내 재난 상황 전파 메시지 수신 ▷10분 이내 재난 상황보고서 제출 ▷20분 이내 재난 문자 송출 등이다.
한병도 의원은 "재난대응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별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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