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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바다 위 호텔' 크루즈선 28일 오전 포항 영일만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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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등 경제인 1천여명 포항 크루즈선에서 묵으며 경주 회의 참석
회의장까지 셔틀버스 운항 및 환영 프로그램 마련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제인들의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제인들의 '바다 위 숙소'인 이스턴비너스호 크루즈가 28일 포항 영일만항에 도착해 부두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경주 APEC CEO 서밋을 지원하기 위한 '바다 위 호텔(플로팅호텔)'인 크루즈선이 28일 포항 영일만항에 도착했다.

APEC 기간 중 호텔로 쓰일 피아노랜드호(850객실)와 이스턴비너스호(250객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포항 영일만항 부두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국적의 피아노랜드호는 홍콩~제주 노선을, 일본 국적의 이스턴비너스호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부산까지 기존 노선 운항을 종료하고 해당 지역에서 정비를 마친 뒤 이날 빈배로 포항에 입항했다.

두 크루즈선에는 APEC 기간 중 도합 약 1천명의 경제인이 머물며 경주 회의장까지의 거리를 왕복하게 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행사 주최인 대한상공회의소는 영일만항과 경주를 오가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포항시는 이들을 환영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APEC 2025 기념 포항 불꽃&드론쇼'가 개최된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포항의 산업적 역량과 문화적 감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축하 이벤트이다.

행사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약 15분간 해상 바지선 위에서 쏘아 올린 대형 불꽃쇼와 1천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가 연이어 진행된다.

특히, 철강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덧입혀 용광로의 불길이 하나의 생명체로 거듭나는 장면을 불꽃과 드론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태극 문양, 영일만의 파도 등 다양한 상징들이 가을밤을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이게 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작품 사진. 포항시 제공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작품 사진. 포항시 제공

올해 14회째를 맞는 포항의 대표적 예술축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도 APEC 기간에 맞춰 지난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일정으로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지역 철강업계 기술과 예술가들의 창의성이 녹아든 여럿 작품들이 철강도시 포항의 역동성을 담아냈다.

이밖에 포항운하 야경 유람선과 포항 특산물 플리마켓, 영일대 카페거리 일대 'APEC 기념 포토존' 등도 APEC 기간 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경주 APEC 회의 참석용 셔틀버스와 별개로 지역 축제 참여 및 시내 관광을 희망하는 크루즈선 이용객을 위해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순환버스(하루 6대)를 운영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포항의 아름다움과 산업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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