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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成績)과 성적(性的) 사이'… 계명대 '단빛팀' 사회적 메시지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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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단빛팀', 건강한 스포츠문화 확산 위한 영상 공모전서 대상
'성적과 성적 사이' 작품으로 권력형 성폭력 문제 조명
2025년 스포츠윤리센터 숏폼 공모전 대상…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 성과

계명대 단빛팀이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서 건강한 스포츠 문화 만들기 영상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홍지수, 배승보 학생. 계명대 제공
계명대 단빛팀이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서 건강한 스포츠 문화 만들기 영상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홍지수, 배승보 학생. 계명대 제공

"짧지만 강렬한 울림, 단빛이 세상을 비추다"

계명대 학생들이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현실을 담은 영상으로 건강한 스포츠문화를 향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단빛팀'(경찰행정학과 홍지수, 류경민, 배승보, 심정희)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주최한 '2025 건강한 스포츠문화 만들기 성희롱·성폭력 예방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서울 마포구 본원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체육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조명하고, 이를 예방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건강한 스포츠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빛팀의 출품작 '성적(成績)과 성적(性的) 사이'는 스포츠계에서 발생하는 권력형 성폭력의 실태를 고발하고,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 제도와 해결 방안을 담았다. 짧은 영상이지만 현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로 사회적 공감과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계명대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자기주도적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성과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경력개발 로드맵을 설계하고, 직업 체험과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도록 돕는 비교과 과정이다.

단빛팀은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영상 장비 지원, 현직자 멘토링 등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완성했다. 이 과정을 통해 자발적 구직 능력과 협업 역량을 키우며 사회적 책임 의식을 실천했다.

팀리더 홍지수 학생은 "진로 역량 강화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작업하면서 공익적 관점을 배우고,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고민할 수 있었다"며 "또래 친구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용 계명대 학생·입학 부총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결과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이번 숏폼 영상은 간결하지만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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