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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베어링 전문가, 영주에 다 모였다…베어링표준위원회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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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31일 선비세상 컨벤션홀서 열려…국제표준·기술 협력 논의  

베어링표준위원회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영주시 제공
베어링표준위원회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영주시 제공

"세계 베어링 전문가들이 경북 영주시에 다 모였다."

영주시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간 순흥면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국제표준위원회를 통해 국내 베어링 산업의 국산화와 기술고도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2025 국제표준화기구(ISO/TC 123) 베어링표준위원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영주시·ISO/TC 123 베어링표준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총회에는 일본·독일·영국·중국·인도·프랑스 등 12개 회원국 대표 및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베어링표준위원회 총회 참석자들이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베어링표준위원회 총회 참석자들이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이들은 4일 간 플레인베어링(plain bearing) 분야의 국제표준 제·개정과 기술 발전 방향, 회원국 간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또 글로벌 산업 동향과 향후 국제표준화 전략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과 세계 베어링 산업의 미래 방향을 공유한다.

플레인베어링은 회전축이 볼이나 롤러 없이 금속 표면과 직접 접촉해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구조의 베어링으로, 자동차·항공·발전설비 등 산업 전반에서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국제베어링표준위원회(ISO_TC)는 짝수 연도는 유럽, 홀수 도는 아시아에서 교대로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김충현 한국 위원장의 도움으로 영주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총회는 2013년 제주 개최 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두 번째 회의다. 2016년 영국 런던, 2017년 필리핀 마닐라, 2018년 독일 베를린, 2019년 중국 항저우, 2023년 일본 교토, 2024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바 있다.

영주시는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홍보와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베어링산업 중심도시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총회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플레인베어링 산업의 국제표준과 미래 전략을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영주가 글로벌 기술 협력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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