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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새롭게 주목받은 한·미정상회담장인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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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APEC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신축됐다가 취소…한·미정상회담장으로 새롭게 주목
경주의 찬란한 문화 역사 세계에 홍보 기회+ 문화 외교무대로 확장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경주박물관이 한미정상회담의 장소로 활용되면서 문화외교의 장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됐다.

29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 장소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해 경주박물관 내 신축한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이었다.기단·처마·서까래 등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녹여낸 건축물이다.

이날 정부는 천년미소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의미를 담아 무궁화대훈장을 서훈과 함께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했다.

천년미소관은 당초 APEC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추진됐지만 편의시설 부족과 수용 인원의 한계 등 이유로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로 변경되는 바람에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29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된 천년미소관 전경. 경북도 제공.
29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된 천년미소관 전경. 경북도 제공.

이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정부와 각국 주한대사관 등에 이곳을 정상회담 장소로 활용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해 왔다. 특히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에게는 서한문을 보내 한미 정상회담 장소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주박물관 내 위치한 덕분에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며, 국비 80억원을 투입해 신축한 건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고려됐다.

결국, 이 도지사의 요청과 정부 결정 등으로 인해 천년미소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회담 성과를 떠나서라도 전 세계에 한국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한편 성공적 문화외교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한·미 정상이 금관총·황남대총·천마총·서봉총·금령총·교동에서 출토된 신라 금관 6점이 104년 만에 처음 모여 전시하는 '신라 금관 특별전'을 감상한 것도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 천년미소관은 한미정상회담이나 APEC 기간 열릴 다른 회원국 간 정상회담, 또는 경제인 간 회담 등에 쓰인 집기나 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APEC 정상회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문화유산청 등과 협의해 활용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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