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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벌이고 숙소에 구토까지…APEC 파견 경남경찰, 음주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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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전경. 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 전경. 경남경찰청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호 지원 현장에 파견된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 물의를 일으켜 긴급 복귀 조치됐다. 최근 해당 경찰서에서는 압수 증거물 도난 사건까지 발생한 바 있다.

2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 지원을 위해 경북 경주로 파견된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이 전날 모두 복귀 조치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현장 지원을 위해 파견돼, 경주 시내 한 기업체 연수원에서 숙박했다. 해당 숙소는 회의 참석 인원과 경호 인력을 위해 지정된 숙소로, 음식물 반입과 배달이 모두 금지된 구역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파견 첫날부터 숙소 내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과음 끝에 샤워실 안에 구토를 한 채 그대로 방을 비웠다는 점이다. 숙소 관계자가 숙소 정리 중 이 같은 상황을 발견했고, 즉시 경북경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경남경찰청은 즉시 이들을 본서로 복귀시켰고, 다른 인원 5명을 새로 선발해 교체 파견했다. 이들은 근무가 끝나고 휴게시간 술을 마신 것으로 경남경찰청은 확인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결의를 다지기 위해 휴식 시간에 술을 마셨다고 하나, 국가 행사에 파견 나간 경찰이 부적절한 행동을 해 경찰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정상회의 경호·경비 지원을 위해 총 1천148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한 상태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최근에도 10대 오토바이 절도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오토바이가 도난당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경찰은 압수 오토바이를 잠금장치 없이 보관하다가 두 차례 연속 도난을 당하고도 2주 이상 이를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내부 관리 부실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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