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성주, 자연·역사·문화 어우러진 생태의 보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세종대왕자태실과 인촌지생태공원이 빚어내는 생태관광의 중심지

성주군 생태관광 자원. 매일신문 DB
성주군 생태관광 자원. 매일신문 DB

깊어가는 가을, 여행의 방향을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 돌려보자.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 방식, 바로 '생태관광'이다. 생태관광은 단순한 힐링 여행을 넘어, 자연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천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경북 성주는 생태관광의 보고이다.

성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이 고스란히 공존하는 지역이다. 성주가야산을 중심으로 성밖숲,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독용산성, 포천계곡,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성산동고분군 등 '자연과 사람의 공존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새롭게 조성된 인촌지생태공원이 더해지면서 성주 생태관광의 재미와 품격이 한층 높아졌다.

세종대왕자태실 상공서 바라본 인촌지생태공원 풍경. 성주군 제공
세종대왕자태실 상공서 바라본 인촌지생태공원 풍경. 성주군 제공

인촌지생태공원은 세종대왕자태실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수변 생태환경을 그대로 살린 인촌지 호수 위에는 태실교가 놓여 있으며, 교량 중앙에는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낮에는 자연이 빚은 풍광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밤이면 별빛과 함께 어우러지는 별빛관찰수변길과 별빛분수가 낭만을 더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높은 포토존도 있다.

이 일대는 단순한 자연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세종대왕의 왕자들을 위한 태실이 자리한 세종대왕자태실과 인근의 선석사, 태실문화관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생태문화지대를 이루고 있다. 태실문화관에서는 조선 왕실의 태실 문화를 비롯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유교적 생명관을 배울 수 있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도 뜻깊은 체험의 장이 된다.

인촌지생태공원 전경. 성주군 제공
인촌지생태공원 전경. 성주군 제공

또한 인촌지생태공원에서 차로 불과 10여 분 거리에는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전통미를 간직한 한개마을이 있다. 고즈넉한 돌담길과 기와지붕,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마을 풍경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가을 들녘과 어우러진 한개마을의 풍경은 '살아 있는 생태유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성주는 대구, 구미, 김천 등 대도시와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 생태여행지로도 손꼽힌다.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성주의 생태관광지는 '보고, 느끼고, 배우는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푸른 숲길을 걷고, 역사 속 이야기를 만나며, 별빛이 물드는 호숫가를 산책하는 시간. 그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가치와 인간의 삶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가을의 끝자락, 자연이 주는 위로와 생태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성주가 제격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오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인 '공취모'가 출범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1...
대구에서는 자산·소득 양극화에 따라 소비가 초저가와 초고가 제품으로 양분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며, '다이소'가 매장 수를 늘리고 성장세를 보이...
서울행정법원은 학부모 A씨가 초등학생 자녀의 수행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며 교사에게 인신공격적 표현을 사용한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한다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