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울릉도와 내륙을 잇는 항로가 2주가량 모두 끊길 위기에 처하면서 울릉도 주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여객선이 내달 여객선 정기 검사로 인해 2주간 휴항에 들어갈 계획이어서다.
울릉도는 애초 강원권과 경북권에서 총 5척의 여객선이 운항했었다. 이 중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후포~울릉)는 휴항 중이다. 씨스타1호(묵호~울릉), 씨스타5호(강릉~울릉)는 11월 중 동절기 휴항에 돌입한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대체선인 썬라이즈호(포항~울릉)는 해양수산청의 요청으로 10일 이전 노선으로 복귀한다.
문제는 유일하게 운항이 가능한 뉴씨다오펄호(포항~울릉)마저 12월 9일부터 2주간 선박 정비(정기검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처럼 2주간 뱃길이 끊겨 뭍과 단절되는 탓에 지역에선 고립을 우려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주민들이 단합해 집단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김민정(울릉읍·여·48) 씨는 "뱃길은 주민에게 생존이자 복지의 첫걸음"이라며 "섬 주민에겐 여객선 운항이 멈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불안감을 잠재워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유일한 해결책은 현재 선박 수리를 진행하고 있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내선 3월 운항하기 전까지 크루즈선이 선박 검사(휴항)를 미루고 이 기간동안 운항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포항해수청과 선사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진행하며 해결점을 찾고 있다"며 했다.
하지만 선사 측은 선박 점검과 검사를 미뤄 운항하다 혹시 모를 안전과 책임소재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권 군수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울릉도 여객선 문제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뱃길만큼은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달 27일 열린 경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울릉 여객선 노선 공영제와 대중교통화 문제를 공식사항으로 12월 열리는 협의회의때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성근 울릉군의원은 "지난달 29일 포항해수청과 면담 시에 해수청장은 울릉군과 경북도, 선사 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해수청에선 휴항에 따른 선사 계획안을 보고 인가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고, 11일 열릴 회의때 추가적 진행 상황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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