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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영덕대게"…5개월 금어기 끝내고 3일 첫 위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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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인프라 업고 영덕대게 큰 인기 예감

지난 3일 영덕 강구항 위판장에서 올해 첫 영덕대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덕군 제공
지난 3일 영덕 강구항 위판장에서 올해 첫 영덕대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덕군 제공

"반갑다, 영덕대게"

경북 영덕군이 자랑하는 겨울철 최고의 수산물 '영덕대게'가 지난 5개월간의 금어기를 끝내고 강구항 위판장에서 올해 첫 위용을 드러냈다.

4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강구항에서 열린 첫 위판에는 근해 대게 자망어선 4척이 참여했으며 영덕대게 낙찰가는 마리당 최고 16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총 판매액은 지난해 첫 위판(1억9천885만원)보다 50%가량 많은 3억498만원을 기록했다.

영덕대게 조업은 매년 11월 초 근해에서 시작해 12월 연안으로 확장돼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진다. 살이 꽉 찬 대게는 박달대게로 불리고, 집게다리에 영덕대게 브랜드 타이를 두른다.

겨울철 대게는 살이 단단하고 풍미가 좋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은 영덕대게는 이미 국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영덕군은 이 같은 우수한 영덕대게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금어기에는 자원회복 사업, 산란장 조성, 다목적 어업지도선을 통한 불법조업 단속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영덕대게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오는 7일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손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식 강구수협 조합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고 동해안 철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물류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고 있다"며 "좋아진 교통 인프라만큼 올 겨울 영덕대게가 많이 잡혀 어업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대게는 군을 상징하는 브랜드이자 어업인의 자부심"이라며 "개체수 보호와 품질관리에 힘써 대한민국 최고의 수산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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