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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끝에서 피어난 정(情)" 영주 상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적십자봉사회, 사랑의 김장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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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장김치로 이웃에게 따듯한 사랑과 온기 전했다.

봉사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봉사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고 있다. 마경대 기자

4일 경북 영주시 상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하천수·이재민)와 대한적십자봉사회 상망동분회(회장 남견인)는 남견인 적십자봉사회 회장의집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갖고 이웃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봉사자 30여 명은 이른 새벽부터 남 회장의 집에 모여 양념을 버무리고 배추 속을 채우느라 손 놀림이 분주했다.

정성 것 담은 300포기(약 600kg)의 김장김치는 독거 중·장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 20가구와 경로당 17곳에 전달됐다.

특히 이번 김장에는 남견인 회장이 직접 재배해 기부한 배추와 고춧가루 등 지역의 손맛과 봉사자들의 마음이 함께 담긴 재료가 사용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장김치를 받은 차모 어르신(89)은 "김장해주는 사람이 없어 매번 사 먹었는데, 이렇게 정성스런 김치를 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한동안 김치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재민 협의체 위원장과 남견인 적십자봉사회 회장은 "작은 정성들이 모여 이웃의 밥상에 따뜻한 반찬 하나를 올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김장 나눔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하천수 상망동장은 "두 단체가 함께해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며 "이웃을 위해 헌신해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상망동이 이웃과 함께 웃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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