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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장년내일센터 '중장년 경력지원제', 구직자·사용자 모두 긍정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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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조무사 대상 시범사업 진행
퇴직 후 자격증 갓 딴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희망
구인 필요한 업체도 안정적 인력 확보로 도움 받아

대구중장년내일센터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함께 진행한
대구중장년내일센터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함께 진행한 '일경험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단체 사진. 대구중장년내일센터 제공.

어린이집 교사로 8년 간 일했지만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된 A씨는 자녀를 다 키우고 난 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50대가 돼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젊은 인력을 원하는 탓에 구직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노사발전재단 대구중장년내일센터가 운영하는 '중장년 경력지원제'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에 지원한 A씨는 올해 7~10월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업무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실전 경험을 하게 된 A씨는 "진료 접수 보조와 간호 지원 업무를 경험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현장에서의 실제 업무 흐름과 체계를 익히며, 자격증 공부로만 알고 있던 이론과 현실의 간극을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중장년내일센터가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중장년 경력지원제'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 구직자에게는 청년보다 찾기 어려운 일자리 경험을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병원 등 일터에서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좋은 점으로 꼽고 있었다.

5일 대구중장년내일센터와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병원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진 50대 구직자 10명을 중장년 경력지원제 일경험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발했다.

A씨처럼 선발된 참가자들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안에서 환자 안내와 진료접수보조, 간호 지원 업무 등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중장년 구직자들은 퇴직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뒤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려해도 지원받을 만한 곳이 없어서 헤매는 경우가 많다"며 "'중장년 경력지원제' 덕분에 새 직업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력을 원하는 병원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체력을 필요로하는 직업군이 아닌 곳에 한해 중장년 구직자를 채용할 경우 실무 적응력과 책임감이 높아 안정적으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대구중장년내일센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대구 시내 여러 대형 의료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환자들을 친절하게 응대한 덕분에 환자 만족도도 올라갔고 '친절한 병원'이라는 이미지까지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일경험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 중 2명을 간호조무사로 정식 채용했다.

대구중장년내일센터 관계자는 "대구가톨릭대병원과의 협력 과정을 통해 중장년 구직자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본 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대구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 중장년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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